1. 아토피란 무엇인가?
아토피의 어원은 그리스어 'Atopos'로 알 수 없는, 이상한 이라는 뜻입니다.
어원에서도 나타나듯 아토피는 참 알 수 없는 질병입니다.
치료제도 없고 원인도 알 수 없다 보니 시중에 아주 다양한 치료제들이 나와 있습니다.
제 아이가 한참 심하던 시절 외출이라도 한번 하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에게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를 참 많이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알로에, 특정 상품의 로션, 선식, 녹즙, 쌀뜨물, 뱀딸기, 도꾸마리, 한센병을 치료하는 병원까지..
제가 들은 것만 수십가지 입니다.
저는 아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전국어디든, 세계 어디든, 심지어 전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십가지 방법을 시도했고 수십가지 로션, 여러종류의 연고를 써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토피를 낫게하는 치료제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그 뒤 제가 내린 결론은 아토피 치료제는 없다는 걸 인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토피든 알러지든 결국에는 몸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각종 카페에서 공통된 결과를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강한 몸은 손발이 따뜻하고 하루에 한번씩 변을 보며 자연스럽게 땀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면역과 관련되는 것으로 치료의 방향은 면역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역을 높이는 방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식습관, 수면), 자연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입니다.
1)규칙적인 생활
저는 아이를 10시전에는 반드시 재웠습니다.
10시 전에 잠들기 위해서는 9시 30분부터는 잠들 채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6시에 일어납니다.
코로나로 학교 가는 날은 일주일에 두번이지만 아이의 기상시간은 늘 6시입니다.
물론 저는 더 일찍 일어나 있습니다.
식사 시간도 7시30분, 12~12시30분, 6시~6시30분 사이로 굉장히 규칙적입니다.
새벽 6시 30분~7시까지는 반드시 운동을 합니다.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둘레길을 매일 걷습니다.
비가오거나 사정상 갈 수 없을 때는 집에서 절운동을 합니다.
2) 운동
숙면을 취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아토피가 있으면 우울증이 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시선, 아무리 해도 제자리인 치료,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
저 역시 많은 시간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울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다름아닌 걷기였습니다.
걸으면 걸을 수록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병원치료 실패, 유명 한의원치료 실패, 각종 민간요법 실패..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산에 갔습니다.
4살 무렵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거의 매일 갔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태권도, 음악줄넘기, 달리기, 절운동을 했습니다.
아토피 있는 아이는 비염, 축농증, 천식도 걸리기 쉽습니다.
병원치료 중단후 몸이 급격히 안 좋아 지면서 비염, 축농증, 기관기지염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았는데 산에 가면서 그 모든 것들이 치료 되었습니다.
봄보다는 가을 햇빛이 좋습니다.
아토피가 아니더라도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의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면 걸으세요.
매일 30분씩이라도 걷는다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식습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리법까지 내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잘먹고 잘 배출할 수 있도록해야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자연드림에서 유기농, 무항생제 제품으로 구입합니다.
조리법은 익히고 찌는 방식이 좋습니다.
음식은 꼭꼭 씹어 먹도록 합니다.
1년동안 소고기와 채식 위주의 생활을 한 적 있습니다.
이때 소고기는 찌거나 국에 넣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맛이 없고 아이의 섭취량이 적어서 그런지 성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골고루 먹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생선, 가끔씩 볶음요리, 채소, 과일 등 정말 골고루 먹였습니다.
(계란은 알러지가 심해 먹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키160, 몸무게 54로 정말 잘 성장했습니다.
(참고로 엄마, 아빠는 표준이하입니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겠지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아토피 생활 수칙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기상, 취침시간, 밥먹는 시간)
질좋은 면옷을 입는다.(면 100%)
면이불 또는 알러지 케어 이불을 덮는다.(세사추천)
주방세제, 세탁세제, 머리감기, 샤워시 천연비누 또는 천연샴푸를 쓴다. (저의 경우 자연드림(생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천연로션을 사용한다.
청소를 자주한다.(먼지가 많으면 안됨)
침구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구의 경우 친환경 페인트나 원목을 산다.
가죽쇼파를 사용한다.(면쇼파는 안됨)
간식의 경우 고구마, 감자, 옥수수, 과일 또는 직접 간 과일 주스를 먹는다.
(꼭 간식을 먹지 않아도 됨)
과식하지 않는다.
야식을 먹지 않는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다.
기름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튀김, 라면,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
가급적 유기농을 먹는다.
자연식으로 먹는다.
땀나는 운동을 매일 한다.
비타민C, MSM, 유산균을 먹는다.
유산균의 경우 유제품 알러지가 있다면 유당이 없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셀티아이, 듀오락에이티피를 먹였음. 암웨이등 좋은 제품이 많으나 유당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음)
3. 아토피가 심했을 때의 증상
손발이 굉장히 차다.
변비가 굉장히 심하다.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
입냄새가 심하게 올라온다.
많은 음식에서 알러지가 올라온다.
4. 치료가 잘되고 있을 때..
손발이 따뜻해진다.
변을 하루에 한번씩 본다.
(이때 변의 상태가 좋아야 함)
온몸에 땀이 난다.
가려움증이 없어진다.
숙면을 취한다.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없어진다.
5. 치료에 도움을 주었던 것
1)매일 운동하며 땀낸것
아토피가 심할때 어떤 경우에도 땀이 나지 않았습니다.
땀을 내기 위해 한때 유행했던 반신욕 카페에 몇번 갔다가 아토피가 온몸에 퍼져 입원까지 해야 했습니다.
목욕탕에 매일 데리고 갔지만 역시 땀이 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더 번지기만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산에 데리고 가 매일 걸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찜질방에 갔습니다.
땀구멍이 열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성인의 경우 땀구멍이 열릴때까지 찜질방에 자주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몸에 땀을 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땀은 천연항생제로 가려움증을 줄여줍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도 있음)
그리고 몸의 순환이 잘 되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 시켜 줍니다.
땀이 나고 있다면 아토피의 절반은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온몸에 땀이 나는 상태라면 매일 운동한다는 가정하에 1년안에 피부가 깨끗해 질 것이라 장담합니다.
2)자연식으로 먹인 것
너무 중요하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땀내는 운동보다 음식 가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타민C, MSM, 유산균, 죽염
*죽염
죽염은 소염의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가 연고를 끊고 온몸에 진물과 가려움증으로 엉망이 되었을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제품은 죽염이었습니다.
9회 인산 죽염을 물에 약간 태워 생협에 파는 면티슈에 묻혀 가려운 부위나 진물 나는 곳을 닦아 주었습니다.
하루 3번이상 수시로 닦아 주었는데 염증이 사라지고 가려움이 줄어듦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죽염은 비염에도 효과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비염, 기관지염도 달고 살았는데 병원약이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죽염이 소염작용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둬 물에 태워 한두방울 코안에 떨어뜨렸습니다.
매일 3번 일주일째 되는 날 비염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코안에 떨어뜨리는 것이 힘들다면 면티슈에 묻혀 한쪽 코에 넣어 뒀다 다른쪽 코에 넣어뒀다를 몇번 반복 하시면 됩니다.
5. 글을 마치며..
아토피에 관한 이야기는 밤을 새서 해도 모자랄 만큼 할말이 많습니다.
여러회에 걸쳐 글을 쓰고 싶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이렇게 짧게 마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아토피는 약이 없습니다.
병원에 한의원에 각종 민간 치료를 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나을 수 있다는 겁니다.
먼저 반드시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 '나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 나는 반드시 나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매순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매일 땀나는 운동, 건강한 음식,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년이든, 2년이든, 10년이든 이렇게 해야 합니다.
나를 믿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