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부터 제가 실제로 보고 느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알콤 부화기로 병아리가 탄생해 닭으로 자라기 까지의 과정입니다.
저에게는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7살 때 책에서 봤다며 병아리를 집에서 한번 부화시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그동안 아이들(딸도 있어요)의 성화로 키운 동물들이 많았습니다.
열대어,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달팽이, 다람쥐..
그중 다람쥐를 키우다가 산에 보내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으므로 그 말이 별로 달갑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람쥐는 정말!! 참기 힘든 냄새가 많이 났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키우게 해 줄게'라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이제 병아리를 키울 때가 된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도 다람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확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플라스틱 통에 휴지를 깔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계란을 올려놓고 하루에 몇 번씩 돌려주었습니다.
온도를 맞추어야 한다며 이불속에 넣어 두기도 했습니다.
저는 실패할게 뻔한 걸 알았지만 그냥 두었습니다.
20여 일이 지나서 꺼내 본 달걀은 안이 청록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른자에서 얼핏 병아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는 한 번만 더 하면 성공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아이를 말렸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알콤 부화기로 병아리 부화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 성공할까?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속으로는 태어나지 않길 바랬어요.
아파트에서 병아리를 키우기 힘들 거라 생각했고, 또다시 다람쥐의 악몽이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병아리들이 정말로 태어났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그 병아리들이 닭이 되어 2-3개월 동안이나 우리 집에 있었어요.
새벽이면 진짜로 꼬끼오! 하고 울었답니다.
알콤부화기로 유정란이 병아리로 병아리가 닭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차시도)
준비물 : 알콤 미니 부화기, 산란한 지 하루 지난 냉장보관되지 않은 농협 유정란
*유정란은 산란한지 오래되지 않고 냉장보관 되지 않은 것이어야 함
알콤 미니 부화기는 자동으로 온도, 습도, 산란일 조절이 되므로 약간의 물을 넣고 유정란만 넣어 두면 됨
부화기 안에서 2마리 부화 성공. 1마리는 죽음.
밤늦게 태어났고 2마리를 병아리 집에 넣어 둔 후 잠이 듦.
당시 스티로폼 박스에 전구를 연결하여 병아리 집을 만들어 주었음.
새벽에 일어나 보니 2마리 다 죽어 있었음.
전구 쪽으로 가서 죽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온도 조절을 잘 못한 것 같음
(2차시도)
준비물 : 알콤 미니 부화기, 산란한 지 2일 지난 냉장 보관된 생협 유정란, 육추기
마트 갔을 당시 농협 유정란은 산란한지 3-4일 지난 것이었음. 그래서 냉장 보관된 생협 유정란으로 샀음
일주일 뒤 농협에서 산란한지 2일 된 유정란을 발견하고 부화기의 계란을 하나 꺼낸 후 농협 유정란으로 넣어 줌
21일 뒤 2개의 생협 유정란 중 1개 부화 성공. 한 마리는 죽음. 일주일 뒤 농협 유정란 부화 성공.
두 마리다 육추기로 들어감
두 마리 성공!!
육추기에서 자라던 병아리들이 너무 커져서 닭장 파는 곳에 가서 닭장을 직접 구입해옴.
사료 파는 곳에 가서 사료도 직접 구입함.
하루하루 아주 탐스럽게 자람
유정란 -> 병아리 -> 닭이 진짜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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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키우기의 장점)
1. 생명의 탄생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음.
병아리가 부리로 계란을 쪼며 삐약삐약 소리를 내며 나옴.
병아리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람.
날개의 깃털이 자라는 것, 닭 볏이 자라는 것 모두 볼 수 있음
2. 냄새가 그다지 심하지 않음
자연친화적(?)인 냄새가 남.
시골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친근함이 있음
3. 아이들과 재미있게 놈.
거실에 풀어두면 날아다니므로 잡으러 다니며 놀 수 있음.
4. 닭을 안고 있으면 너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아짐
닭의 몸의 온도가 굉장히 높은 듯함.
그 따스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병아리 키우기의 단점)
1.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듬
부화기, 육추기, 닭장, 먹이 등을 구입하는데 25-3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음.
2. 사람을 부리로 쪼음
굉장히 아픔
3. 날씨가 더워지면서 닭장 주위에 벌레가 많이 생김
지금까지 알콤 부화기로 병아리 탄생에서 부터 닭으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병아리 키우기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어요.
삐삐와 요미(닭 이름)는 제가 지금까지 본 닭들 중 최고로 잘생긴 닭들이었어요.
암탉이었으면 계속 키웠을 텐데 두 마리다 수탉인지라 시골로 분양 보냈답니다.
지금은 두마리다 실종됐어요.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운 이 시기 아이들과 병아리 키우기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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